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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일 금요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사랑과 연민으로 가득한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공경하는 날입니다.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

의 바탕에는 성부 하느님께서 지니신 한없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시고자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시어(창세 1.26-27 참조) 그 사랑의 충만함을 표현하

셨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 사랑의 애틋한 마음은 당신 백성 이스라엘과

맺으시는 계약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계

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푸실 것을 약속하시기

때문입니다(1독서 참조). 비록 이스라엘 백성은 그분과 맺은 계약에 불충실

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당신 품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

하십니다.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 배반을 바로잡아 주리

”(예레 3.22).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아드님의 파견으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오늘 제2독서는 하느님을 사랑하신 분으로 정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

,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

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아버지에게서 파견되신 아드님께서는 아버지와 같

은 사랑의 마음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게다가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신(

1.14 참조) 그분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시고 동정하

시며 연민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

.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

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아버지의 자애로운 마음을 꼭 닮은 아드님의 성심을 공경하는 오늘,

리는 특별히 사제들이 성화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닮아, 각자의 소임지에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예수님의 따뜻

한 위로와 안식을 전하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하여 주시기

를 바랍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